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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살았을 때 생긴 일/러시아에서 생활하기

러시아에서 공연보기 러시아에서 보는 공연이라면 유명한 것이 발레, 서커스겠지. 애들이 나중에 커서 관심 좀 가지면 가봐야겠다. 손님이 많이 오는 지인들은 일년에도 발레를 서너번 보러 간단다. 무용수들도 팬이 있어서 그 무용수가 나오는 공연이면 팬들은 여러 번 간단다. 의복에 격식을 갖추고 가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관광객이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관광객인 척하고 그냥 간단다. ㅎㅎㅎ 나는 주로 애들 위주로 공연을 보러 다니다보니 러시아어를 몰라서 영화도 잘 못본다. 한국에서는 방학때마다 카봇이니 뭐 그런 어린이 뮤지컬들을 보러 다니곤 했었는데...하………… 그런데, 사실 영화를 봤다. 물론 어린이용 영화. 한국에서는 '피터래빗'으로 개봉이 됐던데, 한국에서 개봉하기 한달전쯤에 러시아에서는 이미 상영을 하고 있었는.. 더보기
얀덱스 날씨 앱 한국의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사이트가 러시아에서는 YANDEX이다. 그래서 네비, 대중교통, 맵, 날씨, 택시앱 같은 것이 있다. 러시아 뉴스를 들을 수 없기에, 날씨는 yandex weather를 쓰는데, 최고 최저 기온, 습도, 바람등을 예보해준다. 처음화면에는 지금부터 만 하루동안의 날씨를 한시간 단위로 온도, 구름의 양, 비나 눈 여부가 나타난다. 겨울이 되니까 두시간 이후로는 계속 눈이 온다고 표시되어 있는데...생각해보니 두시간까지는 예보가 되는데, 그 이후는 정확하지 않으니 계속 눈이 온다고 표시해 놓는 것 같았다. 10일동안의 날씨도 미리 볼 수 있는데(특정한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날씨를 4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특히 눈이 많이 그려져 있는 날은 확실히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지만.... 더보기
러시아의 식재료, 러시아에서 구할 수 없는 음식 재료 러시아에 오면 맨날 밀가루 먹고 맨날 배탈나는 줄 알고 무척 걱정했었는데, 일년째 그냥 그냥 잘 살고 있다. 콩나물도 아샨에 가면 있다. 한국에서 먹던 거와 다르다고는 하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먹고 있다. 두부는...내가 만들어 먹지를 못해서 사 먹고는 있는데, 모스크바 말고 다른 데 사시던 분은 두부를 만들어 먹은 적도 있다고 한다. 쨋든 주변에 흔하지는 않다. 아샨에 가면 кунжут~масло그런 것도 있다. 참기름인 것 같은데 그런 거를 사 먹었다는 주변 분을 못봐서 아직 먹어보진 않았다. 간장도 있고 식초도 있는데, 이것도 아무거나 먹으면 맛없다고 해서 반찬가게나 청정이나 한국마트에서 사먹는다. 미역이나 당면도 구할 수 있고, 골뱅이도 역시. 어묵도 구할 수는 있다는데 비싸고 나도 어디.. 더보기
러시아의 아파트 여기는 모스크바이지만 거의 외곽이라 그런지 낡아 보이는 건물이 많다. 처음에 일렉뜨리찌까 타고 시내에 갔을 때 삐까뻔쩍한 건물들보고 '음...역시'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는 건물들이 어떤 용도라는 게 대충 겉으로 보고 구별이 되는데, 러시아에서는 안 그럴 때가 많다. 병원을 갔는데(아이들 학교에서 가야만 한다고 해서 가야했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겁이 안났다) 십자표시 없고, 구급차가 있어서 '아~병원이긴 한가보다' 그랬다. 걸어가다보면 분명 지도에는 학교라고 되어 있는데, 울타리 같은 게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다. 지도에서 학교라니까 학교인가보다 하는 거지... 아파트나 병원이나 학교나 겉으로 보면 그냥 아파트같을 때가 많다. (물론 사립병원은 삐까뻔쩍 티가 난다.) 한국 같으면 값 떨어질까봐.. 더보기
녹용과 차가버섯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갈 때 들고가는 선물로는...당근크림, 치커리 차, 꿀, 할머니크림 그런 것들도 많은데, 러시아산 녹용과 차거버섯이 효과가 좋단다. 모스크바에 있는 한국인들 벼룩방 카톡에 가끔 녹용 판다고 광고를 해서 문의를 했더니 75g에 4500부터 9000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시베리아 상대, 시베리아 특상대, 마랄 상대, 마랄 특삼대 순으로 비싸지더라. 그걸 한국 갈 때 사 가지고 가서 한국에 가서 약을 지어서 가져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에 가져가면 좋은 건지 알고 바꿔치기 한단다. 그래서 어떤 분은 녹용 세알을 삼계탕 할 때 마늘을 많이 넣어서 녹용 냄새 안나게해서 준단다. 나도 조만간 하나 구입해서 먹어볼까 한다. 돈이 좀더 모이면 선물용으로 좀 더 구입해놔야겠다. 상대는 내가 먹을 때.. 더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표적인 대중교통은 버스와 지하철, 택시가 있지. 처음에 어딘가를 가고 싶어서 가고 싶은 쪽으로 가는 버스를 아무거나 잡아탔는데, 남편이 준 카드를 버스카드 대는 곳에 댔는데 결제가 안 돼서 당황했다. 그래서 가려던 곳보다 한 정거장을 더 가서 결제도 안하고 그냥 내렸다. 올 때는 어떻게 했을까. 아마 그 땐 택시 타는 법도 몰라서 아마 그냥 타고 와서 처음에 탔던 곳에서 내렸던 것 같다. 그 다음에 남편이 트로이카 카드(50루블)를 만들어줘서 충전하고 다녔다. 충전을 아무데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에 갈 기회가 있으면 좀 넉넉하게 충전을 하는 게 좋기는 한데 생활비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500루블씩(삐쏫 빠좔스따) 한다. 대신 잔액이 200루블 정도 남았을 때마다 하는 걸로 규칙을 세웠다.. 더보기
햄버거집에서 주문하기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으로는 KFC, Вургер кинг(버거킹), Макдоналдс(? 맥도날드)가 있지. 여기도 있다. 러시아에 처음 온 날 버거킹 간판을 보고 약간 멘붕이 왔더랬지. 생각보다 영어를 하는 사람도 많아서 내가 외국인인지 알면 '두유 스픽 잉글리쉬?'하면서 말을 건다. 아니면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불러준다. 그런데 내가 손가락으로 '조금'이라는 표시를 하거나 '춧춧'이라고 하면 내가 영어를 아예 못하는 줄 알고 영어로 말 걸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조금은 할줄 안다는 말을 못해서 ... 으이구... 하여간 카드에 돈이 충전되어 있으면 기계에서 주문해도 되는데 나는 택시 탈 때 빼고는 충전을 안해놓을 때가 많아서 직원에게 주문을 한다. 그러려면 어떤 걸 주문할지를 먼저 정해놓고 줄을.. 더보기
모스크바에서 김치 담그기 나는 요리를 잘 못한다. 엄마는 눈대중으로 해도 간이 참 잘 맞는데 나는 레시피대로 해도 제대로 맛이 안 날 때도 있다. 요리 못하는 사람의 특징중 하나는 계량컵, 계량스푼, 주방용 저울 등 음식물을 계량하는 도구가 다 갖춰져 있다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레시피 중에 '배추 한 포기' 이런 식으로 무게나 부피로 나오지 않은 식재료가 있는 레시피는 일단 건너 뛰었다가 적당한 게 없으면 그 중에 적당한 걸로 고른다던지, 그 요리는 포기하던지, 한참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시도해보던지 하게 된다. 모스크바에 먼저 오신 분들도 그렇고 나보다 나중에 오신 분들도 그렇고 한국에 있을 때는 사 먹거나 누군가 해주거나 했던 요리를 먹었지 자신이 직접 요리를 했던 사람이 별로 없다.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김치는 있어야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