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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살았을 때 생긴 일/러시아에서 생활하기

얀덱스 날씨 앱

한국의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사이트가 러시아에서는 YANDEX이다. 그래서 네비, 대중교통, 맵, 날씨, 택시앱 같은 것이 있다. 


러시아 뉴스를 들을 수 없기에, 날씨는 yandex weather를 쓰는데, 최고 최저 기온, 습도, 바람등을 예보해준다. 처음화면에는 지금부터 만 하루동안의 날씨를 한시간 단위로 온도, 구름의 양, 비나 눈 여부가 나타난다.    겨울이 되니까 두시간 이후로는 계속 눈이 온다고 표시되어 있는데...생각해보니 두시간까지는 예보가 되는데, 그 이후는 정확하지 않으니 계속 눈이 온다고 표시해 놓는 것 같았다. 10일동안의 날씨도 미리 볼 수 있는데(특정한 날짜를 클릭하면 그날의 날씨를 4부분으로 나누어 보여준다), 특히 눈이 많이 그려져 있는 날은 확실히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지만...우산 안 쓰고 모자만 쓰고 다니기에 눈이 오는지 여부는 그렇게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다만 기온이 어느 정도인지는 좀 보는 것 같다. 더 무장을 하고 나가야하는지 여부를 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름에는 우산을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비 여부를 신경쓴다. 러시아산 운동화가 썩 좋지는 않아서 바닥이 좀 젖은 날 그냥 운동화를 신고 나갔다가는 양말이 젖어서 그런 날은 장화 신을지 여부를 결정하려고 집 떠나기 전에 바닥을 관찰한다. 발목 긴 rubber부츠가 있으면 좋으련만 발목 짧은 게 흔하다. 얼마전에 아샨에서 발목 긴 rubber 부츠를 발견했는데, 생활비가 한정되어 있어서 일단은 보류했다. 정말 나한테 필요한거면 또 내 눈에 띄겠지. 

어떤 곳을 클릭하면 비나 눈이 오는 구름이 지금부터 한시간 전부터 두시간 동안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10분 단위로 볼 수 있다. 얀덱스 맵은 해외에서도 잘 쓸 수 있는데, 날씨는 지도를 최대한 많이 보이게 하면 어느 정도 범위를 벗어나면 더이상 날씨가 안 나타난다. 


동지쯤엔 해가 9시에 떴다가 4시에 해가 졌던 것 같다. 요즘은 해가 7시 반에는 뜨고 6시쯤에는 해가 지니까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좀 지나면 해가 좀 일찍 뜨고 늦게 진다. 4시쯤 떴다가 9시쯤에 졌던 것 같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에는 6월에 백야 현상이 있는데, 11시 반쯤 해가 지는 척 하더니 30분 뒤에 해가 다시 뜬단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