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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살았을 때 생긴 일/러시아에서 생활하기

한국으로 돌아온 지 두 달 째다. 레시피 말고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게 고민이 참 많이 되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올 초부터 시작한 주식 공부 때문에 시간이 안 나더라. 러시아에서는 7월 24일에 뜨는 대한항공 특별기를 통해서 귀국했다. 그동안 'OZON'이라는 사이트에서 배달도 여러 차례 시켜보고 (그때마다 경험이 여러 가지라 여러 가지를 써도 됐을 것 같다), 'AVITO'라는 중고물품 거래소에서 중고물품 거래도 하고, 집을 정리하면서 겪었던 일, 우편물로 짐을 보냈던 일, 귀국하려고 외국 저가 항공사에 예약했다가 비행기가 취소되어서(그것도 세 번이나!!!) 환불을 받았던 과정(그중에 하나는 조만간 써야겠다. 너무 힘들었어... 근데 어쨌든 성공했어 ㅎ ㅎ), 아 참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달라.. 더보기
비자발적 앞뜰 야영 러시아의 현관문은 그런 문이 많다. 어떤 문이냐면 열쇠를 이용해서 잠갔으면 열쇠로 열어야만 열리고, 열쇠로 안 잠갔으면 열쇠로는 절대로 열 수 없는 문 말이다. 러시아에 와서 처음 살던 집에서는 한국에서랑 똑같이 지냈다. 열쇠로 잠그고 손으로 열고, 손으로 잠그고 열쇠로 열고 무척 자유로웠는데... 일년 전에 이사한 집은 말로만 듣던 그런 집인거다. 열쇠로 열고 집으로 들어오고 나면 손으로 문을 잠그는데 혹시나 남편이 늦게 들어오기라도 하면 나를 깨우지 않고 열쇠로 열고 들어올 수 있도록 내가 잠들기 전에 손으로 잠갔던 문을 열고 다시 열쇠로 잠가놔야만 한다. 혹시 어찌어찌하여 문을 못 연다면? 한국처럼 열쇠 수리공을 불러서 고치는 게 아니라 문을 뜯고 갈아야한단다. 작년 겨울에 러시아에 오신 분이 당한.. 더보기
facebook 탈퇴 안되는 줄 알았는데 며칠 뒤에 됐다. 브런치에 올린다는 체인지그라운드 신박사의 글을 보고 싶어서 다음에서 브런치를 들어가려고 하면 들어가지지 않아서 한국 가면 봐야되나...했는데 다음 브런치 앱이 있길래 가입하려고 했는데 가입이 안된다.(카카오톡 로그인으로 하면 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연결해서 가입하기는 싫어서...) facebook으로 가입하는 게 있어서 가입을 시도했는데(facebook은 잘 안쓰지만 브런치 가입이 된다면!!!) 브런치 가입이 안돼서 더 이상 facebook이 필요없어서 탈퇴하는 방법을 찾아 탈퇴려고 했는데... '인터넷 연결 없음'페이지가 뜨면서 탈퇴가 안된다...라디오도 잘 듣고 있는 상황인데 인터넷 연결이 없다니 무슨 소리야!!! 황당. 어떤 다른 페이지에 들어가도 똑같은 메세지가 나온다. 탈퇴를 막겠다는 거야 뭐야.. 더보기
눈이 쌓였다. 지난 수요일에 눈이 내렸다. 그 전에도 내리긴 했는데 쌓이진 않았었거든. 작년에는 여름에 32도 정도까지 올라갔었고 쌓인 눈은 11월 말에 등장했다. 예년보다 따뜻하다며 고려인 러시아어 선생님께서는 올해 농사가 잘 안될까봐 걱정하셨었는데 정말 농사가 잘 안됐나 어쨌나 모르겠다. 올해는 여름에 24도 정도까지만 올라가더니 작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눈이 쌓였다. 올해는 여름보다 6월과 9월에 날씨가 더 좋았던 것 같다. 6월에 거의 30도까지 올라가서 올해는 선풍기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샀으면 후회할 뻔했다. 여름에는 날씨가 흐릴 때가 많아서 별로 안 좋았고 9월에는 날씨가 맑고 좋았다. 제작년에는 10월 초에 눈이 쌓였었다니... 얼마 전에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운동화를 샀는데 이제 추워지니까 발목까.. 더보기
ОКЕАНИЯ의 MAC 매장에서 메이크업 받음. 러시아어 쉐도잉 하루 4시간씩 하는 걸 중단하고 났더니 다른 공부 할 시간도 많고 소원 쓰기를 매일 매일 해보니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더라. 지난 주까지는 돈 공부 관련 유튭보느라 정신이 없었고 공부를 계속해야하지만 잠시 이런 때 시간이 나서 그동안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던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내 얼굴의 단점을 커버해보기로 했다. (나는 아직도 내 얼굴 어디가 울퉁불퉁하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 아케아니아의 MAC매장에서 메이크업을 하던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에 오늘은 일단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영어 잘 쓰는 러시아인 보면 참 부럽다. 간단한 영어도 못해서 번역기 돌리고 있는 나...ㅠㅠㅠ(그러면서 그 사람이 하는 영어를 못알아듣겠다고 투덜댐. 그들이 하는 영어는 영국식이라 내 귀에는 .. 더보기
유튜브 프로필 사진(채널 아이콘) 변경 - 핸드폰으로는 안되고 노트북으로는 된다. 유튜브 프로필 사진 변경이 어렵지 않아보였는데, 나는 왜 다른 블로그들에 나오는 대로 안되는 거야!! 왜 내 채널 설정 페이지에서 프로필 사진(채널 아이콘이라고도 하더라)에 카메라 모양이 안 뜨냐고 !!! 어떤 블로그에서 앱에서는 변경이 안되니까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하라는데 난...여전히 안된다. 혹 한 줄기 빛이라도 볼까 싶어 고객센터로 들어가 검색하다보니...(블루 라이트 차단 앱 실행 상태에서 캡쳐해버렸네...요즘 자주 그런당~) 그래서 컴퓨터로 들어가서 후딱 변경해버렸다. 더보기
러시아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물건 지난 여름 양산을 찾으려고 참 많이도 노력했다. 항상 여름이면 양우산을 준비해서 다니던 나는 영 안되면 우산이라도 쓰기로 했다. 양산을 찾을 수 없어 이것저것 검색해 본 결과 그냥 흰색 우산을 써도 자외선을 70%이상 차단할 수 있고 색깔이 진할수록 차단율이 80%이상이었는지, 90%이상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점점 높아졌다. 어쩜 나는 그런 줄 알았으면 그냥 우산을 쓰고 다녔을지도 모르지만 그러려면 색깔이 어두워야했을거니까...그니까 양우산을 구할 수 있다면 구해서 이용하는 게 낫겠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그런 걸 안 파는 거다. 그래서 어째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러시아는 햇빛이 귀한 나라여서 그렇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귀하다고 해서 며칠에 한 번이나 몇 달에 한 번 볼 정도로 희귀한 건 .. 더보기
환전하기 러시아에 오기 전에는 환전에 대해서는 1도 관심이 없었는데...남편이 달러로 생활비를 주면 환전소에서 루블로 환전해서 써야 한다. 처음엔 모르고 은행에서 했는데, 환전소에 따라 환율 차이가 엄청나고 은행 환율이 제일 안 좋다(그 날의 환율보다 2루블정도 낮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검색해서 환율 제일 좋은 은행으로 가던지, 일요일에는 유럽(예브라뻬이스키) 백화점이나 근처 환율이 좋은 것 같으니 그 곳으로 간다. Yandex.ru사이트에서 курс доллара라고 치면 현재 환율이 나온다. 그 아래로 뜨는 여러 사이트 중에서 banki.ru를 들어가면 달러로 루블을 살 때 가장 좋은 환율인 은행부터 위쪽에 뜬다. 은행명을 클릭하면 주소를 알 수 있으니, yandex map이나 транспорт앱에 주소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