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에 이사를 했다.
그 전 집은 주인이 와이파이를 달아줘서 매달 공과금에 와이파이 가격을 보태어 내고 신나게 썼다. 다른 사람들은 잘 안된다고 했는데 나도 가끔은 안될 때도 있지만 대체로 잘 되었다. 어느 통신회사인지는 모르겠다. 500루블 좀 안되게 낸 것 같다.
이 집은 인터넷이 안되었는데, 40여일을 기다리니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공유기를 갖다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케이블 설치업자가 와서 설치해야 하는 줄 알고 이틀 정도를 기다렸다.
통역해주시는 분을 만나서 언제 기술자가 오냐고 했더니 심카드를 꽂아서 쓰는 거란다. 그래서 나에게 친숙한 비라인으로 갔더니, 그런 게 있고 한달 600루블에 무제한이라는 거다.
근데, 10일만에 인터넷이 끊기는 거다. 그래서 처음에 갔던 영업점을 갔더니 중앙사무실을 가라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이유는 모르지만 600루블을 더 내야하고 심카드 수수료같은 건 없다는 거다. 카탈로그를 보니 'моё 3'요금제인가 그랬고, 무제한도 아니었다. 27GB가 주어지는데, 벌써 15GB를 써서 15GB가 남았다나. 며칠 후에 처음 영업점으로 가서 내가 심카드를 구입한 직원을 찾았다(영수증에 이름이 있었다). 내일 온다고 해서 갔더니 30분 뒤에 온다고 해서 좀 기다렸다가 만나서 따졌다(번역기로). 내가 무슨 링크를 잘못 눌러서 하루에 30루블씩 나가는 것을 가입했던 거란다. 그리고는 이제 해제를 했단다. 그럼, 600루블을 두번째로 낸지 8일짼가 그런 날이니 며칠 뒤에 끊긴다는 얘기네. 근데도 직원은 10일 이상 남은 것처럼 얘기하고, 속도가 무제한이라는 거지, 용량이 무제한이라고 한 게 아니라는 거다. 나참 기가 막혀서...
예상대로 며칠 뒤에 끊겼다. 다른 회사를 알아놨기 때문에 여행 다녀와서 가입하기로 하고...
누군가가 엠떼에스에 가면 한달 600루블에 무제한이라는 정보를 줘서 가서 알아보니 한달 800루블인 거다. 애들 데리고는 그런데 가기도 힘들어서(방학이라) 교회 근처에 있는 엠떼에스 매장에 갔더니 거기서는 한달 550에 무제한이라고 하길래 홈페이지나 메뉴를 보여달라고 했더니 한달 800루블인거다. 그래서 가입을 해서 한달 잘 썼다.
아샨 셔틀버스에서 로스쩰레꼼에서 한달 500루블에 무제한이라고 해서 알아보니 맞았다. 당시 쓰고 있던 심카드가 기간이 남아서 그 기간이 끝난 다음에 심카드를 다시 구입하려고 바로 오늘 다시 갔는데 막 구입하려고 여권을 꺼내고 있는데, 어디선가 급한 전화가 직원에게 와서 5분 넘게 전화를 하더니 할 수 없단다. 에구... 그래서 한달 뒤에 다시 오기로 하고 다시 엠떼에스에 돈을 입금했다. 멍청하게도 엠떼에스것을 비라인에서 입금해서 수수료가 8루블 정도가 더 들었다. 엠떼에스 매장도 좀만 가면 있는데...
하여튼 그런 거 가입할 때, 홈페이지나 인쇄된 종이에서 내가 가입하려는 요금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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