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보는 공연이라면 유명한 것이 발레, 서커스겠지. 애들이 나중에 커서 관심 좀 가지면 가봐야겠다. 손님이 많이 오는 지인들은 일년에도 발레를 서너번 보러 간단다. 무용수들도 팬이 있어서 그 무용수가 나오는 공연이면 팬들은 여러 번 간단다. 의복에 격식을 갖추고 가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관광객이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관광객인 척하고 그냥 간단다. ㅎㅎㅎ
나는 주로 애들 위주로 공연을 보러 다니다보니 러시아어를 몰라서 영화도 잘 못본다. 한국에서는 방학때마다 카봇이니 뭐 그런 어린이 뮤지컬들을 보러 다니곤 했었는데...하…………
그런데, 사실 영화를 봤다. 물론 어린이용 영화. 한국에서는 '피터래빗'으로 개봉이 됐던데, 한국에서 개봉하기 한달전쯤에 러시아에서는 이미 상영을 하고 있었는데, 둘째가 재미있겠다고 보겠다고 고집을 피우길래 할 수 없이 표를 끊었다. 기계에서 못 끊어서 아마 안내데스크에서 끊었던 것 같다. 안내해주는 사람도 러시아어만 나오는 거라 걱정하던데... 그래도 그냥 봤다. 더군다나 그 줄거리를 집에 가서 첫째에게 얘기까지 해줬다. 어린이 영화니까 가능했지...
러시아에 머물고 있으나 국제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분들이 있다. 러시아에는 영어로 더빙된 영화가 상영되는 곳도 있는 것 같다. 그런 영화를 검색하는 사이트가 있던데, 나중에 알게 되면 적어놔야지.
한국인 벼룩방 카톡을 보면 한국 대학생들이 연주회나 공연이나 연극을 할 때가 있다. 그런 건 대부분 어린 아이들이 봐고 돼서 두번이나 다녀왔다. 어디어디에서 하는 영화제라든가 그런 것도 많은데...아이들이 볼만한 건 없다. 그래서 나도 못 보러간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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