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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살았을 때 생긴 일/러시아에서 생활하기

녹용과 차가버섯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갈 때 들고가는 선물로는...당근크림, 치커리 차, 꿀, 할머니크림 그런 것들도 많은데, 러시아산 녹용과 차거버섯이 효과가 좋단다. 


모스크바에 있는 한국인들 벼룩방 카톡에 가끔 녹용 판다고 광고를 해서 문의를 했더니 75g에 4500부터 9000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시베리아 상대, 시베리아 특상대, 마랄 상대, 마랄 특삼대 순으로 비싸지더라. 그걸 한국 갈 때 사 가지고 가서 한국에 가서 약을 지어서 가져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에 가져가면 좋은 건지 알고 바꿔치기 한단다. 그래서 어떤 분은 녹용 세알을 삼계탕 할 때 마늘을 많이 넣어서 녹용 냄새 안나게해서 준단다. 나도 조만간 하나 구입해서 먹어볼까 한다. 돈이 좀더 모이면 선물용으로 좀 더 구입해놔야겠다. 상대는 내가 먹을 때 사용하고 특상대는 선물할 때 사용한단다.


  차가버섯은 남편이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아왔다. 먹는 방법은 검색하면 나오는데 나는 어디 아픈 게 아니라서 물처럼 먹어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먹고 있다. 어떤 분이 그렇게 해서 드시고 있었는데 나는 보리차인 줄 알고 벌컥벌컥 마셨더랬다. 물 2리터 정도에 같이 들어 있는 숟가락의 8분의 1정도를 타면 맑은 보리차 색깔이 난다. 나는 물을 많이 안 먹는 사람이라서 이틀 기다려도 물 2리터를 다 못마신다. 그래서 얼려볼까 했는데 차가버섯 입자가 얼면 밑으로 가라앉는지 보리차 색깔의 물이 안 나오더라. 아깝게 얼음틀에 가루도 남고 말이다. 하여튼 두번째 탄 물은 4일만에 다 먹었나 그랬는데 물 색깔이 옅어지지 않았는데도 바닥에는 가루가 남더라. 다음에는 물을 1리터만 받아서 차가버섯 가루를 아주 조금만 타서 먹어봐야겠다. 아이도 잘먹는다. 내가 먼역력을 높이고 싶은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