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에 눈이 내렸다. 그 전에도 내리긴 했는데 쌓이진 않았었거든.
작년에는 여름에 32도 정도까지 올라갔었고 쌓인 눈은 11월 말에 등장했다. 예년보다 따뜻하다며 고려인 러시아어 선생님께서는 올해 농사가 잘 안될까봐 걱정하셨었는데 정말 농사가 잘 안됐나 어쨌나 모르겠다. 올해는 여름에 24도 정도까지만 올라가더니 작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눈이 쌓였다. 올해는 여름보다 6월과 9월에 날씨가 더 좋았던 것 같다. 6월에 거의 30도까지 올라가서 올해는 선풍기를 구입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샀으면 후회할 뻔했다. 여름에는 날씨가 흐릴 때가 많아서 별로 안 좋았고 9월에는 날씨가 맑고 좋았다. 제작년에는 10월 초에 눈이 쌓였었다니...
얼마 전에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운동화를 샀는데 이제 추워지니까 발목까지 목이 올라오는 신발을 신어야겠다. 쇼핑몰 간 김에 새로 하나 살까 했는데 그냥 있는 걸로 버텨보기로 했다.
러시아인들이 하듯 점퍼에 달려있는 모자 말고 머리에 따로 쓰는 모자를 고심 끝에 하나 샀는데 귀 아래부분 목이 추워서 안되겠다. 목도리 집에 있는거 찾아서 하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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